'동물의 왕국' 성우 이완호 별세..'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 부친상 [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03 11: 32

'동물의 왕국' 성우로 유명한 고(故)이완호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동물의 왕국' 성우로 잘 알려진 이완호는 암 투병을 하던 중 지난 2일 오후 12시 13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6), 넷플릭스 
'페르소나'(2019) 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의 부친이기도 하다. 

고 이완호 성우는 지난 1963년 동아방송(DBS) 1기로 입사해 언론통폐합 이후 한국방송에서 활동했다. DBS가 KBS와 합쳐지면서 KBS 6기가 됐고, '지구용사 선가드', '원피스', '80일간의 세계일주', '벤허', '스타워즈', '닥터후', '양들의 침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외화에서는 안소니 홉킨스, 잭 니콜슨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특히 KBS1 '동물의 왕국' 성우를 맡아 인기를 얻었고,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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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한국방송연기자 성우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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