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홈런 7방을 터뜨리며 화끈하게 승리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이 7홈런을 쏘아올리는 엄청난 화력으로 워커의 12승을 만들어줬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개빈 럭스는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코디 벨린저는 시즌 44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와 다저스 역대 홈런 3위로 올라섰다. 작 피더슨과 크리스 테일러는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코리 시거와 맷 베이티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 불펜으로 등판한 마에다 겐타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1회초 트레버 스토리의 리드오프 홈런과 다니엘 머피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1회말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과 베이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윌 스미스가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쉽게 역전 기회를 날렸다.
2회 선두타자 럭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 안타를 날린 다저스는 투수 뷸러의 안타와 피더슨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시거의 땅볼 타점, A.J. 폴락의 1타점 2루타, 베이티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콜로라도 선발투수 피터 램버트를 끌어내렸다.
콜로라도는 3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으로 4-6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3회말 피더슨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 홈런으로 10-4를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5회초 블랙몬의 희생플라이와 머피의 1타점 2루타로 6-10으로 다저스를 따라갔다.
다저스는 6회말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베이티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서 시거가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경기는 단숨에 14-6으로 벌어지며 다저스쪽으로 기울었다. 7회에는 벨린저와 테일러가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8회초 돔 누네스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점수차는 7-16으로 컸다. 8회말에는 마운드에 야수 이안 데스몬드를 올리면서 사실상 항복선언을 했다. 선두타자로는 마에다가 나서 야수가 마운드, 투수가 타석에 서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에다는 데스몬드의 공을 잘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다.
다저스는 6회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가 9회까지 책임졌다. 마에다는 라이언 맥나흔과 이안 데스몬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