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켑카-미켈슨-최경주… ‘더 CJ 컵’ 주요 선수 확정 발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03 13: 50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과 ‘탱크’ 최경주, 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통산 11승에 빛나는 조던 스피스의 대결이 오는 10월 제주에서 펼쳐진다.
3일 CJ그룹은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 컵)’의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필 미켈슨, 최경주, 브룩스 켑카 등 주요 선수들의 출전 소식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하나뿐인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 컵’은 지난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10년 간 열린다. 이번 2019년 대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총 상금은 지난 해 대비 25만 달러 늘어난 975만 달러(약 118억 원)다.

통산 11승(메이저 대회 3승)에 빛나는 조던 스피스는 처음으로 ‘더 CJ 컵’에 출전 의사를 전했다. 이로써 국내 골프 팬들은 지난 프레지던트 컵 이후 4년 만에 스피스의 경기를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조던 스피스는 “‘더 CJ 컵’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제주도 바람이 직접 느끼고,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대회에 참석한 최경주.
전설 필 미켈슨과 최경주 또한 ‘더 CJ 컵’에 출전한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는 2년 만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최경주는 오는 2020년부터 시니어 투어에 집중을 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번 ‘더 CJ 컵’이 최경주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 CJ 컵’에는 PGA투어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대거 출전을 확정 지으며 국내 골프 팬들은 수준 높은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는 3년 연속 ‘더 CJ 컵’에 출전한다. 2018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 2019 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까지 메이저 챔피언들이 ‘더 CJ 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더 CJ 컵’에는 임성재를 필두로 매튜 울프, 콜린 모리카와까지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이자 맹활약한 영건 선수들이 출전해 선배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임성재는 PGA 투어 무대를 처음 밞은 신예 선수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하며 페덱스 컵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CJ 그룹 관계자는 “‘더 CJ 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다”며 “지난 2년간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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