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부진' 데 리흐트,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03 15: 17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유벤투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와 2019-2020 세리에 A 2라운드서 4-3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 직전 미랄렘 피야니치의 프리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걷어내려다 자책골, 신승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옵션 포함 최대 8550만유로(1129억 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데 리흐트는 프리 시즌 경기 감각을 키우면서 유벤투스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유벤투스 데 리흐트. /dreamer@osen.co.kr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담이 컸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데 리흐트에 혹평을 내놓았다. 
유벤투스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수비를 견인해 왔다. 다니엘레 루가니, 메리흐 데미랄도 있다. 그런데 키엘리니의 부상으로 데 리흐트에게 기회가 왔다. 따라서 데 리흐트는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 
팀의 3골 중 2골에 직접 관여한 데 리흐트는 "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데 리흐트는 3일 NOS에 게재된 인터뷰서 "그러나 아직 50차례 이상의 경기가 남았다. 첫 경기서 좋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부터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7일과 10일 독일-에스토니아와 유로 2020 예선을 펼친다. 데 리흐트도 대표팀에 선발, 훈련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 로날두 쿠만 감독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데 리흐트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격려를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다. 
데 리흐트는 "최근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유벤투스 축구 문화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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