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억 받은 산체스, "이기기 위해 간 맨유, 이적 후회하지 않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03 16: 29

"나는 모든 경기서 이기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는 자신이 아스날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던 사실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7-2018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50만 파운드(약 7억 3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활약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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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하면서 산체스는 팀 전력에서 사실상 배제된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를 치렀지만 산체스는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산체스는 맨유서 1년 6개월 동안 연봉만 4100만 유로(약 603억 원)을 받으며 5골 9도움에 그쳤다. 결국 지친 맨유는 연봉의 절반 이상을 보조하며 산체스를 인터 밀란에 임대보낸 상태다.
맨유 시절에 대해 산체스는 BBC와 인터뷰서 "나는 맨유로 이적해서 행복했다. 나는 항상 그렇게 이야기한다. 맨유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클럽이다"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아스날 시절도 좋았다. 거기서도 행복했다. 그러나 당시에 맨유행은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들은 이기기 위해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맨체스터 시티 대신 맨유행을 택한 산체스는 "나는 모든 경기서 이기기 위해 맨유에 합류했다. 나는 결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산체스의 임대 조건에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활약에 따라서 산체스는 다음 시즌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가서 뛰어야 할 수 있다. 산체스는 후회하지 않고 있지만 맨유는 꽤나 후회하고 한숨을 내쉬고 있을 둘의 인연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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