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하드캐리하던' 상하이, 최강희 '지옥 훈련' 소화 (中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03 16: 02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이 A매치 휴식기에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중국슈퍼리그(CSL)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A매치 주간을 맞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23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24라운드가 열리는 오는 13일까지 최장 1개월의 휴식기를 맞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지난달 19일 다롄 이팡과 중국 FA컵 준결승에서 3-2로 승리한 후 휴식기를 시작했다. 긴 휴가를 떠날 수 있었지만 상하이 선수단은 1주일 동안 짧은 휴식 후 팀에 복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상하이는 하루에 2번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상하이 선수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중국 귀저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는 현재 승점 23으로 CSL 12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15위 선전FC(승점 18)와 격차가 크지않다. 게다가 오는 11월 초에는 산둥 루넝과 FA컵 1차전을 치러야한다.
지난 7월 최 감독이 부임한 후 상하이는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FA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최강희 감독은 팀 부임 이후 줄곧 중국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팀이 전술적으로 성숙해졌다기 보다는 김신욱, 스테판 엘샤라위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댄 측면이 크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단의 체력을 강화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중국 매체 ‘상하이익스프레스’는 3일 “최 감독은 그동안 중국 선수들의 체력 부족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 부임 후 일정이 순탄치 않았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전지훈련은 최 감독에게 전술적인 훈련 기회를 줬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30명의 선수단 중 9명이 빠져있다. 김신욱(한국), 엘샤라위(이탈리아), 주천졔(중국)이 각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고 그밖에 부상, 컨디션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상하이익스프레스는 “김신욱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능력과 팀에 녹아드는 속도가 워낙 좋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프리가 네이션스컵 때 당한 부상 탓에 빠졌던 오디온 이갈로가 서서히 회복해 9월 리그 복귀를 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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