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인기' 웽거 감독, "준비 안 된 것 같아 좋은 제안들 거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03 17: 39

아르센 웽거 전 아스날 감독이 수많은 러브콜에도 복귀를 고사했다.
웽거 감독은 아스날을 이끌고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장이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팀을 지휘했다. 재임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한 차례씩 이뤘다. 특히 2003-200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신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5월 아스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야인 생활을 즐기고 있는 웽거 감독은 최근 비인스포츠를 통해 “준비가 안된 것 같아 몇 가지 좋은 제안을 거절했다”며 “감독이었을 때의 세상과 거리를 둔 뒤 내 안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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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거 감독은 “35년간 감독 일을 해왔다. 감독 생활과 조금 거리를 두었던 게 불구덩이로 빨리 복귀하는 걸 망설이게 만들었다”며 “내 안의 세상에서 벗어나 눈을 뜨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감독직에 복귀할 계획이다. 그는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감독으로) 다시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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