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WC 꿈, 우레이-엘케손과 실현?..."자신감 있다" (中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04 06: 21

중국 축구의 별 우레이(에스파뇰)가 옛 동료와 함께 월드컵 진출에 가까워지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일 오전 0시 몰디브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중국 대표팀은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국슈퍼리그(CSL)의 특급 외국인 공격수 엘케손(광저우 헝다)을 귀화시켰다. 
브라질 출신인 엘케손은 피가 섞이지 않은 최초의 귀화 선수다. 지난 5월 중국으로 귀화한 리커(니코 예나리스, 베이징 궈안)는 영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선수다. 순수 외국인으로 중국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엘케손이 처음이다. 

엘케손의 가세로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인 우레이까지 있다. 공격진의 구성은 역대 중국 대표팀 중 가장 탄탄하다.
우레이와 엘케손은 지난해까지 CSL 상하이 상강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상하이의 2018년 CSL 우승을 이끌며 광저우의 리그 8연패를 저지했다. 우레이는 리그 2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엘케손 또한 7골을 터뜨렸다. 
우레이가 지난 1월 스페인으로 이적하며 둘의 인연이 끝나는 듯 했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중국 언론은 과거 상하이의 콤비 우레이와 엘케손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3일 “우레이와 엘케손은 지난해 상하이를 우승시킨 바 있다”고 보도했다.
우레이는 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엘케손과 함께 조국을 카타르 월드컵으로 이끄는 데 자신있다고 밝혔다. 우레이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예선 때는 조금 부족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엘케손 또한 우레이와 대표팀에서 재회하는 데 큰 기대를 드러냈다. 엘케손은 지난 3일 중국 일간지 ‘반도조간신문’을 통해 “지난 2013년 광저우 소속으로 우레이를 상대했다”라면서 “당시 언젠가는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뛰자고 약속했는데 그가 골을 많이 넣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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