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이적은 내가 정말 후회하는 것이다. 당시 여전히 리버풀로 돌아가고 싶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 “마이클 오언은 지난 2005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지만 금새 실망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원더보이’ 오언은 지난 200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지만 친정팀 리버풀이 아닌 뉴캐슬을 선택했다.
지난 1996년 17세의 나이에 리버풀 소속으로 EPL에 오언은 데뷔 초기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 2년차인 1997-1998시즌부터 2년 연속 1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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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터뜨린 오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원한다며 2004-2005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도 13골을 넣으며 톱클래스 공격수의 위용을 뽐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리버풀이 당시 UCL에서 우승했다.
오언은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로 컴백했다. 당시 오언이 향한 팀은 자신을 키워준 리버풀이 아닌 뉴캐슬이었다. 이때부터 오언의 커리어가 꼬였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4시즌 동안 71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를 거쳐 2013년 은퇴를 선언했다.
오언은 자신의 자서전 ‘마이클 오웬:리부트-나의 인생, 나의 시간’을 통해 당시 뉴캐슬행을 후회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웬은 “내게 전화를 건 그레엄 수네스 당시 뉴캐슬 감독에게 잉글랜드로 돌아간다면 리버풀로 향하겠다는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대신 적절한 시기에 선택지를 보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