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부터 승리, 양현석까지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배우 강지환이 지난 7월 성폭행,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소식을 전했다. 어제인 2일, 1차 공판이 있던 날 구속 후 한달 반 가량만에 법원에 출두했다. 배우 강지환은 호송차를 타고 극비리에 이동해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베이지색 수의를 입고 등장, 고개를 숙인채 계속 무표정으로 듣고 있었다"면서 "1차 공판에서 모든 공소사실 인정,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구속 실질 심사후 돌연 태도를 바꾼 강지환은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일관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대부분 인정한다는 취지, 공소사실에 대해 대체로 사실 관계를 인정하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이라면서 "기존의 진술인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 반복, 피해자들만 남게해 술을 마시게 했고, 피해자들이 있는 방에 직접 들어와 순차적으로 범행했다, 술해 취해 범행했다는 것에 대해 우발적이 아닌 고의적인 범행일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모순된 입장을 보인 이유에 대해 변호사는 "진지한 반성이 없다는 건 큰 틀에서 혐의를 인정하되 제대로 기억 못한다는 건 계획적 범행이라면 죄질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가중되면 4~7년 구속가능, 강지환은 계획적 범행이 아니란 걸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전했다.
다음달 재판을 앞두고 잇는 가운데, 강지환 측은 증인 신문 요청한 상황이다. 감형을 받기 위해 재판 전략이라 추측, 법원의 심판이 주목된다.
가요계 선후배 이자 YG 소속사 대표와 가수였던 양현석과 승리가 추락까지 닮은 평행이론을 보였다. 지난 8월 29일, 서울 지방 경찰청 앞에 모습을 비춘 양현석 전 대표가 그려졌다. 모자를 벗고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한 양현석은 처음 포토라인에 서면서 해외 원정도박 혐의와 도박 자금 환치기 혐의, 그리고 외국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준비된 대답만 되풀이했다.
취재진을 뒤로하고 경찰조사에 임하게 된 양현석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해 경찰에서 따로 공개소환될 예정은 없었으나 바람과는 다르게 포토라인에 처음으로 서게 됐다고 했다. 밤샘 조사를 받은 그는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면서 조사를 마친 후에도 같은 답변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해외 원정도박 인정, 사습도박과 환치기는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양현석보다 하루 먼저 경찰청을 찾았던 승리는 양현석과 똑같은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입대 7일 압두고 입영 연기를 신청, 무려 18번이나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구속 영장이 기각된 승리는 예정대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양현석이 원정도박을 한 곳에서 똑같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또 다시 소환됐다. 상습도박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도박자금 조달혐의 등 다양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승리는 경찰청에서도 양현석과 같은 답변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SBS기자는 "두 사람 모두 원정도박만 인정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에서 카지노 출입기록이나 다른 자료들을 확보한 것이 알려져 도박 자체를 일단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자문 변호사는 "돈 출처가 중요해, 환치기는 대부분 현금거래라 증거를 잡기 쉽지 않다,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갈 가능성 크다"면서 "경우에 따라 구속수사하거나 법정 구속될 수 있는 사안"이라 내다봤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법의 심판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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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