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실책 4개를 딛고 15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5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KIA의 6-5 재역전승으로 양현종은 시즌 15승(8패)째를 올렸다. 내외야 가리지 않고 4개의 실책이 터져나왔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최고 148km 직구(55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22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투구 밸런스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항상 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1회 실책이 나왔지만 야구의 일부라 생각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야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가 더 잘 던져야 했다. 오히려 부담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구장에는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찾아 양현종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경기 중에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나바 감독의 덕담에 대해 "야구계 선배로서 좋은 말씀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37로 낮추며 타이틀 경쟁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의식하기 보다 항상 했던 것처럼 최다이닝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로 양현종은 시즌 170⅓이닝을 던져 조쉬 린드블럼(두산 170이닝)을 제치고 이 부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