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3년 연속 팽팽한 상대 전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두산과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두산과 키움의 최종전. 전날 키움은 두산에게 4-0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 8승 7패로 앞서 나갔다. 두산과 키움은 지난 2년 동안 팀 간 상대 전적 8승 8패를 유지해왔다.

자존심이 걸린 승부. 그러나 실리적으로도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현재 2위 두산과 3위 승차는 1.5경기 차. 두산으로서는 달아나야 하는 입장. 반면 키움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 두산을 0.5경기 차 까지 압박할 수 있다.
이날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 등판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24경기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2로 강했던 만큼, 두산으로서는 전날 패배를 노릴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5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5로 좋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부진했다.
전날 키움은 박병호의 시즌 30호 홈런을 비롯한 멀티히트 3타점, 박동원의 홈런이 터지면서 화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두산다 9회 안타 두 개를 비롯해 상대 실책,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투·타 모두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2년 연속 이어온 두 팀의 상대전적 균형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