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신지x김종민x빽가, 데뷔 20년만큼이나 빛난 진한 우정 [핫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9.04 07: 51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요태, 신지, 빽가, 김종민이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지는 무대공포증과 우울증이 생긴 이유를 털어놨다. 신지는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나만 보면 마이크를 잡고 사시나무처럼 떨었던 장면을 떠올릴 것 같았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했는데 노래하면서 떨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다. 그 당시 전혀 생각지 못한 내 모습에 나도 많이 놀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울증과 무대공포증이 찾아와 꽁꽁 숨어지냈다고 밝혔다. 신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빽가와 김종민이 많이 고민했을 거다. 그때 코요태의 존폐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신지가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며 그 당시 아파했던 신지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더 이상 나쁜 일은 없을 것 같았던 순간,  빽가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 빽가는 뇌종양이 찾아왔을 때 팀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코요태 더 이상 안 하겠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이 나를 이끌었고 뇌종양 수술도 잘 돼서 완치가 됐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민은 군복무 이후 예능감이 떨어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지는 이런 김종민에게 " 혼자 힘든 예능을 버티면서 해냈지 않았냐. 그래서 코요태가 지금까지 유지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이 혼자 예능에서 고군분투 하지 않았더라면, 사람이 좋다도 못 찍었을 거고 지금까지 활동도 하지 못했을 거다"라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세 사람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금 새로운 꿈이 있다고 밝혔다. 신지는 "20년 뒤에 종민이 오빠가 환갑이다. 디너쇼를 하고 가요 무대에 나가서 홍보하는 거다"라고 말했고, 빽가는 건강했으면 좋을거 같다고 했다. 이어  종민은 "그러기 위해서는 히트곡을 만들어 계속 활동을 해야 한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연을 마친 세 사람은 늦은 시간 장을 봐서 펜션으로 향했다. 자정이 넘어서야 저녁식사를 하게 된 세 사람은 이렇게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행복하다고 말했고 다음날, 코요태의 팬이라고 밝힌 펜션 주인분들이 챙겨준 약초와 나물들을 가지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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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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