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배우자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도 '이혼은 없음'을 재확인했다.
잠정 은퇴한 구혜선은 3일 자신의 SNS에 안재현과 관련된 게시물을 연달아 게재했다.
이날 구혜선은 반려동물 '안주' 때문에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결혼 전부터 본인이 키운 반려동물을 밥 한 번 똥 한 번 제때 치우지 않은 안재현이 데려가 버려서 이혼을 못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안주의 사진과 더불어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한번 똥한번 제대로 치워준적 없던 이가 이혼통보하고 데려가버려서 이혼할수 없습니다.(결혼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몇 시간 뒤에는 메모 사진 2장을 올렸다. 메모에는 '안재현 주의할 점'(3월까지)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와 함께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0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절제) △고집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개수대에 쌓아두지 않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고양이 화장실(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조심하기(특히 남의 말) △신발 정리하기 등의 내용이 쓰여져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은 '없음'이라고 짧게 담겨 있다. '구혜선은 이 게시물을 올리면서 "인간이 되라"라고 적었다.
더불어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리며 파장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이혼 위기에 처했음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 글을 통해 서로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다.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됐고, 구혜선은 또한 지난 1일 SNS에 글을 올려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고 밝혔고, 2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안재현을 저격한 구혜선. 반면 안재현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그는 드라마 촬영에 매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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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혜선, 안재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