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마에다 불펜 4이닝, 엄청난 헌신…3일 휴식준다”[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4 10: 32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한 마에다 겐타가 팀을 위해 희생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구원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28경기(142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중인 마에다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구원등판에 나섰다. 다저스는 마에다를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에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로버츠 감독은 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더스틴 메이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불펜투수가 필요했는데 마에다를 적임자로 생각했다. 어제 경기에서 마에다가 4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팀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해줬다. 3일 휴식 후에 다시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구원등판했다가 제이크 램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메이는 이날 다른 투수들과 함께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메이는 괜찮다. 내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타격 연습 전에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가 없으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97-98마일(156-158km)이 나오면 좋겠다”고 웃었다.
5회초 무사 1, 3루 상황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의 플라이 타구를 다저스 우익수 작 피더슨이 몸을 날려 잡아낼 때 펜스에 충돌했다. 이후 보호 차원으로 교체되며 로버츠 감독의 박수를 받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3일 경기에서 멀티홈런으로 활약했지만 수비도중 부상을 당한 작 피더슨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며칠 쉬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통증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내일 대타 출전은 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9월이 되면서 메이저리그는 40인으로 로스터 정원이 늘었다. 다저스는 부상 선수들인 로스 스트리플링, 딜런 플로로, 데이빗 프리즈와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난 훌리오 유리아스, 신인 타자 개빈 럭스를 빅리그에 콜업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콜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추가적으로 올라올 선수가 없냐느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버두고가 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기는 하다. 그런데 버두고는 오그덴 랩터스(다저스 산하 루키 팀)에서 재활중이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오클라호마에서 올라올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9월 콜업은 언제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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