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서 ‘폐암 투병’ 30년지기 김철민 응원→병문안 ‘눈물의 기타연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9.04 10: 56

박명수가 폐암 투병 중인 30년 지기 친구 김철민을 찾아갔다. 앞서 병문안 간 것에 이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도 김철민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이번에는 김철민이 있는 요양원을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철민은 ‘대학로의 명물’,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이라 불릴 만큼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기타 연주와 노래로 시민들과 가깝게 소통해왔다. 그런데 지난달 11일 그가 폐암 4기라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줬다. 
이는 김철민이 자신의 SNS을 통해 직접 전하며 폐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김철민은 “30년 대학로. 이젠 안녕~ 슬픈소식. 김철민 폐암 4기”라며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사진] TV CHOSUN 제공
앞서 김철민의 형 김갑순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지 5년 뒤 전해진 동생 김철민이 폐암 4기 소식은 팬들에게는 충격이었다. 그의 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연예인 동료들이 그를 응원했고 후원금을 보냈다. 또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같은 코너 출신인 김철민을 돕기 위해 지난달 24일 자선 콘서트를 했고 출연료는 김철민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됐다. 
김철민과 함께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을 봤던 동기이자 30년 지기 친구 박명수도 김철민을 응원했다. 박명수는 지난달 3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김철민이 폐암 투병 생활 중인데 지금 방송을 듣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줬다”며 “김철민이 기운 냈으면 좋겠다. 파이팅 해라. 잘 될 거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박명수는 TV CHOSUN ‘아내의 맛’을 통해 김철민의 상황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요양원에 있는 김철민은 박명수를 보고 크게 반가워 했고 박명수는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김철민 SNS
김철민은 “병원에서 수술도 안 되고 방사선 치료도 안 된다. 마지막 단계가 온 건데 자연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하더라.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 있다”며 “다행히 뇌에는 전이가 안됐다고 하더라. 의학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 있으니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정신력으로 이겨낼 생각을 하자. 정신력으로 뭐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위로했다.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했고 아직 노래할 힘이 남았다며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했다. 결국 눈물을 흘렸고 노래를 마무리 하지 못했지만 박명수가 기타를 받아 노래하며 김철민에게 웃음과 응원을 전했다. 
‘아내의 맛’은 “두 사람의 감동 무대가 ‘아내의 맛’에서 이어집니다”라는 자막을 써 김철민과 박명수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제공, ‘아내의 맛’ 방송 캡처, 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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