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대학로에서 소규모 공연을 연다. 해당 공연은 '아내의 맛' MC이자 절친한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TV조선 '아내의 맛' 측 관계자는 4일 OSEN에 "김철민이 오는 6일 금요일 대학로에서 소규모 공연을 가진다. 이날 '아내의 맛' 촬영분은 다음주 화요일(10일)에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개그맨 박명수가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대학로를 30년 간 지켜온 김철민을 위해 무대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의 방송분 말미에는 '두 사람의 감동무대가 아내의 맛에서 이어집니다'라는 자막이 나와, 공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김철민은 현재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이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라는 글을 게재,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김철민은 MBC 공채 5기로 데뷔했고, 2007년 MBC '개그야'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다. 또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을 맡았다.
특히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20년 가까이 거리 공연을 해왔으며,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나는 길거리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첫 앨범 '괜찮아'를 발매하기도 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