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호구' 한혜진→'투자 호구' 장성규…'호구의 차트', 호구 없는 그날까지 [현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04 12: 03

‘호구의 차트’가 목표 시청률 3%를 향해 달린다.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이 순위 차트를 공개하고 차트 배틀을 펼치며 꿀잼으로 프로그램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는 JTBC2 새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차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오관진 CP와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이 참석했다.
‘호구의 차트’는 넘치는 정보 속 누구나 호구 되기 쉬운 세상, 세상의 모든 호구들을 위하여 오직 호구 시점으로 정리한 차트를 매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 첫 방송됐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TBC2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차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혁, 장성규, 한혜진, 전진, 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혜진은 첫 방송 소감으로 “목표한 시청률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더 재밌어지고 있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어서 좋다. 녹화 중에도 재밌고, 방송으로도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전진은 “한혜진-장성규 케미가 좋다. 다섯 명의 조합이 잘 맞아서 편안하고 재밌다. 호구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호구의 차트’는 매회 2040 남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서치 순위를 공개한다. 쇼핑, 다이어트, 인간관계 등을 주제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TOP10 순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눈 뜨고 코 베인 쇼핑 호갱족 TOP10’ 등 일상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은 물론, 미처 모르고 지나간 반전 호구 케이스까지 다양한 차트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관진 CP는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호구라는 단어 속에 있는 것 같다. 순진해서 이용하기 쉽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호구들이 성공한다.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한 호구짓이 아닌가 싶다. 주제를 결정할 때 고민 없이 일상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CP는 “일상에서 주제를 구하고 있다. 모든 주제가 호구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 모두가 호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제 정할 때 회의를 정말 많이 한다. 민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회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순위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호구의 차트’는 차트 속 정답을 맞혀나가는 ‘차트 배틀’로, 승부욕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5MC가 나선다.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이 MC로 호흡을 맞추며 정답을 향한 숨 막히는 심리전과 불꽃 배틀을 펼친다.
오 CP는 “출연진 섭외 때도 친근한 호구미가 있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됐는데, 그들이 뱉어내는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오답들이 재밌다. 정답보다 오답이 재밌어서 방송을 봐주시고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 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주제다. 공감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MC들의 케미가 정말 좋다. 동갑내기 장성규X한혜진의 톰과 제리 같은 모습 뿐만 아니라. 신구세대 아이돌 전진X렌의 형제 같은 매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5MC는 정답을 맞히는 것 뿐만 아니라 ‘호구 경험담’을 들려주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각 차트의 주제와 관련해 호구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본인만의 꿀팁과 실속있는 정보 등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줄 전망이다.
렌은 인간 관계가 어렵다는 ‘막내 호구’다. 렌은 “어릴 때부터 호구 이미지가 있었다. 주로 친구들에게 많이 당하곤 했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하지만 상사, 친구들을 대하는 인간 관계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자신이 귀가 얇다고 이야기했다. 장성규는 “대학 다닐 때 친구의 정보를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었는데, 일을 하면서 부모님께 다 갚았다. 그 이후로 다시는 안 할 것 같았는데 가상화폐 정보를 듣고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진은 자신을 ‘패션 호구’로 꼽았고, 정혁은 자신이 정보력 등에서 모자라는 ‘호구’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혜진은 “호구처럼 당하는 건 거의 없다”면서도 “굳이 있다면 사랑의 호구다. 1회 때 연애 호구 관련해서 했는데 마음껏 웃으실 것 같다”고 셀프디스 했다.
5MC들은 희망 게스트를 꼽기도 했다. 전진과 렌은 신화, 뉴이스트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진은 “김동완이 본인이 아는 지식들은 많지만 확실하지 않을 때가 많다. 전문가와 김동완을 초대해 맞다 아니다를 눈 앞에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고, 렌은 “멤버들이 조금씩 호구 같은 면이 있다. 아론이 미국에서 왔는데 허당스러운 면이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호구의 차트’는 안방에서 편안하게 보시면서 공감하신다면 프로그램의 목적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 공감하고 웃으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모두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MC가 되도록 ‘호구의 차트’를 하면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렌은 “우리 모두 호구가 되지 않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2 ‘호구의 차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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