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프리즈 백투백홈런’ LAD, 5-3 역전 3연승…매직넘버 5[현장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4 14: 24

LA 다저스가 베테랑 선수들의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5’다. 콜로라도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8연패 늪에 빠졌다.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올라온 이미 가르시아는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아담 콜라렉(⅓이닝)-딜런 플로로(2이닝)-케일럽 퍼거슨(1이닝)-케이시 새들러(1이닝)까지 이어지는 불펜진이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시즌 28세이브를 따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저스 데이빗 프리즈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dreamer@osen.co.kr

타선에서는 러셀 마틴, 데이빗 프리즈, 저스틴 터너가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터너는 시즌 27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콜로라도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콜로라도 선발투수 치치 곤잘레스는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7회 만든 위기를 불펜이 지켜주지 못하면서 6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승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콜로라도는 2회초 다니엘 머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놀란 아레나도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4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치고 홈을 밟은 뒤 다니엘 머피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깜짝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말 선두타자 러셀 마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개빈 럭스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한 것이 유일한 득점권 찬스였다. 하지만 1사 1, 2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6회까지 곤잘레스에게 막혀있던 다저스는 7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1사에서 맷 베이티가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곤잘레스는 결국 브라이언 쇼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다저스는 바뀐 투수 쇼를 상대로 곤잘레스에게 당한 분풀이를 하듯이 홈런쇼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마틴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곧이어 대타 프리즈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경기는 단숨에 4-2로 뒤집어졌다.
콜로라도는 8회초 2사에서 찰리 블랙몬과 아레나도가 연속안타를 날리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머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말 터너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토니 월터스에게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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