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가 US오픈 8강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 불가리아)에게 2-3(6-3 4-6 6-3 4-6 6-2)로 덜미를 잡혔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옛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디미트로프는 페더러에게 7전 전패를 당하다가 이날 메이저 대회 8강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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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페더러는 4세트를 내준 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페더러는 5세트 초반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올해 38세인 페더러는 결국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를 물리친 디미트로프는 4강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 러시아)와 격돌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