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포수 러셀 마틴의 활약에 웃었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한 마틴은 팀이 0-2로 지고 있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수비에서는 7명의 투수를 잘 이끌며 안정젹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틴이 대단한 역할을 해줬다. 오늘은 불펜데이였기 때문에 투수 7명이 경기에 투입됐다. 마틴은 이들을 모두 잘 이끌어줬다. 타석에서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데이빗 프리즈도 대타로 나서 홈런을 기록했고 저스틴 터너는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베테랑들의 활약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마틴과 프리즈를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할 것인지를 물어본 질문에는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35일 만에 등판한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는 직구 커맨드와 체인지업이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루틴을 잘 소화한다면 다음에 다시 선발등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슬라이더나 다른 변화구는 더 꾸준히 좋은 공을 던져야할 필요가 있다. 유리아스는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잘 던졌다”고 호평했다.

이날 등판해 세이브를 따냈지만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볼넷이 아쉬웠다. 하지만 잰슨의 삼진/볼넷 비율은 여전히 좋다. 잰슨은 던져야할 좋은 공을 던지고 있지만 야구가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고 아쉬워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