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정호영, "블로킹 자신 있어…어느 포지션이든 잘하겠다"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04 15: 33

"어느 포지션이든 시켜주시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호영(선명여고)는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호영은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아포짓 스파이커와 윙스파이커, 센터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9 전국 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 MVP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정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정호영은 "이전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기대를 안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어느 포지션이든 시켜주시면 잘할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제 2의 김연경'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한 정호영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연경 언니는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어느 환경에서도 리드하고 적응하는 것이 멋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빠지는 것이 없어 하나가 아닌 연경 언니를 자체를 본받고 싶다"고 눈을 빛내기도 했다. 다음은 정호영과 일문일답.
- 지명된 소감은.
▲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신인답게 열심히 하겠다.
- 전체 1순위로 뽑혔는데, 기분이 어떤가.
▲ 전에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기대를 안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 고등학교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프로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할 것 같은데 어떤가.
▲ 중학교 때부터 포지션 상관없이 해서 어느 포지션이든 시켜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어린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았는데, 프로에 가는 만큼 부담이 되지는 않은가.
▲ 기대가 처음에는 좋았는데, 기대를 충족해야한다는 부담이 있기는 하다.
- 인삼공사에 선명여고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가.
▲ 고등학교 때부터 언니들과 친하게 진해서 언니들 생각이 먼저 났다. 다행이다 생각이 났다.
- 서남원 감독과 유소년 시절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 때 시절에는 너무 어렸는데, 마냥 무서운 감독님 같았는데 막상 프로에서 다시 보려니까 감회가 새롭고 낯설다.
- 신인왕을 제외하고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 가장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블로킹인 것 같다. 다른 신인보다 더 많은 블로킹 잡고 싶다.
- 신인왕이 욕심은 나는지.
▲ 신인 때밖에 받지 않으니 욕심이 난다.
- 친한 언니들에게 고교무대와 프로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
▲ 듣기도 많이 듣고, 대표팀에서도 많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와 같이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프로에 완전히 올인해서 집중해야할 것 겉다.
- 본인이 좋아하는 포지션은.
▲ 라이트에서 레프트 공격수의 공격을 막는 게 자신 있고, 속공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개인 시간차도 자신 있다.
- 평소에 가장 좋아하거나 롤모델 선수가 있나.
▲ 롤모델은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멋있다고 생각한 것은 (김)연경 언니다.
- 제 2의 김연경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김연경에 어떤 부분을 닮고 싶나.
▲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어느 환경에서도 리드하고 적응하는 것이 멋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빠지는 것이 없어 하나가 아닌 연경 언니를 자체를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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