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손흥민에 PK 내준 자카 옹호 "훈련해도 쉽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4 17: 42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손흥민에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준 그라니트 자카를 감싸안았다.
자카는 지난 2일(한국시간) 2-2로 비긴 토트넘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서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후 자카는 수많은 비난에 휩싸였다. "축구 선수가 되면 박스 안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처음 배우는 것", "손흥민을 막는 자카의 모습은 어디 남학생이 대신 뛰는 줄 알았다" 등 혹평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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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 역시 SNS를 통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분명히 나의 실수고, 이에 대해 스스로도 많이 화가 난 상태"라는 메시지를 남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은 물론 아스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무리뉴 전 감독은 자카의 태클에 대해 "솔직히 나는 박스 안에서 이런 상황을 두고 많은 훈련을 시킨다"면서 "박스 안에서 팔을 뒤로 한 채 일 대 일 훈련을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해 선수 개인의 잘못보다는 이런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이 팔을 쓰지 않고 균형을 찾도록 훈련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발로만 서 있으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덧붙여 수비수가 박스 안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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