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전용 비아냥' 김신욱, 조지아전 출전할 수 있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05 05: 26

김신욱이 조지아전에 과연 출전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터키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김신욱을 부임 후 처음 발탁했다. 김신욱을 예비명단에는 포함 시켰지만 최종멤버에는 뽑지 않았다. 

김신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김신욱은 중국 슈퍼리그서 폭발하고 있다. 이미 K리그 1에서 제 기량을 선보였던 김신욱을 애써 외면했던 벤투 감독은 슈퍼리그서 폭발하며 분위기가 바뀐 김신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 현대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7경기서 8골-4도움을 기록했다. 상하이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K리그 1 성적까지 합치면 17골을 기록했다. 
K리그 1에서도 변함없이 활약했던 김신욱은 그동안 비난을 대상이었다. 세계 무대서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고 세계 무대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공격수가 없는 가운데 김신욱이 선발되지 않는 것은 의외였다. 
특히 김신욱은 이미 아시아 무대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다. 지난 2017년 일본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서 일본으 상대로 2골을 몰아쳤다.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아시아지역 경쟁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196cm의 장신인 김신욱은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공중볼 점유에 유리하다. 물론 공중볼 뿐만 아니라 발 기술도 나쁘지 않다. 
K리그 2 공격수는 뽑아도 K리그 1 최고 수준의 김신욱은 뽑지 않았던 벤투 감독은 "우리 스타일에 얼마나 적응하고 활약하는지 점검하고, 그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신욱은 분명 전술적으로 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굉장히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격수다. 전북을 비롯해 울산 그리고 상하이에서 선보이는 모습은 분명 김신욱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김신욱의 출전이 어렵다면 조지아전서 평가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지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한국(37위)보다 57계단이나 낮다. 유로 2020 예선 4경기서도 1승 3패, 4득점 8실점에 그치며 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을 맞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올 가능성이 높다. 김신욱의 제공권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다.
투르크메니스탄도 밀집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지아전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2경기 연달아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대부분 경기에 내보냈다. 대표팀에 선발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중용받지 못했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신욱은 분명히 실험해야 할 자원이다. 따라서 김신욱의 출전 가능성은 분명 높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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