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잔류 후폭풍, PSG 아니라 바르셀로나 라커룸 덮쳤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4 20: 38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했던 네이마르(27)가 이적 시장이 닫히면서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에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지 2년만에 팀을 떠나기로 한 네이마르였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PSG 직후부터 팀 내 불화로 구설에 올랐고 잦은 부상이 겹치면서 PSG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PSG 역시 네이마르가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고 불만을 드러내자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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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PSG에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는 여러 선수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네이마르가 PSG에 잔류했지만 바르셀로나 탈의실은 그리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네이마르 영입을 반겼지만 정작 네이마르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오른 선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PSG에 제안한 최종 협상 내용은 1억 3000만 유로(약 1728억 원)의 현금과 함께 3명의 선수를 넘긴다는 것이었다. 이 3명에는 이반 라키티치, 장 클레어 토디보, 우스만 뎀벨레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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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이마르 협상에는 그 전에도 여러 선수가 거론된 바 있다. 사무엘 움티티, 아르투르 멜루, 넬슨 세메도, 아르투로 비달 등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들 중 7명은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하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필립 쿠티뉴가 PSG로 갈 가능성이 높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쿠티뉴의 갑작스러운 이적은 네이마르 이적이 더욱 난항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한 이유는 리오넬 메시 때문이었다. 메시가 네이마르를 다시 데려와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일부 선수들은 과거 트레블을 합작했던 영광을 떠올리며 네이마르 합류를 바랐다. 그러나 이적이 무산되면서 바르셀로나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스페인 '마르카'가 전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 이적설에 대해 "우리는 그에게 바르셀로나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돌아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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