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1점차 승부’ 월드클래스, 접전 끝에 페이즈3 첫 데이 우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04 21: 13

 마지막까지 데이 우승팀을 가리기 힘들었다. 36점을 기록한 월드클래스가 2위 OGN 포스(35점)를 단 1점차로 누르고 짜릿한 첫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클래스는 4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2주 2일차 A-C조 경기에서 36점(19킬)을 획득하고 시즌 첫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월드클래스는 강팀 OGN 포스(35점)와 DPG EVGA(31점)를 제치며 기분좋은 승리를 달성했다.
1주차에서 부진을 겪었던 APK가 먼저 ‘미라마’ 전장에서 첫 치킨을 획득했다. APK는 안전지대 여신에게 축복을 받으면서 9번째 자기장까지 인서클을 유지했다. OGN 포스는 APK의 단단한 장벽을 뚫기 위해 오토바이를 활용했으나, 악수로 끝나고 말았다. APK는 거세게 저항하는 ‘성장’ 성장환을 제압하고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사녹’ 전장에선 아프리카 아레스가 유려한 전략으로 치킨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 아레스는 보트를 활용해 안전구역 남쪽으로 진입한 뒤 중앙으로 향했다. 아프리카 아레스는 6번째 자기장에서도 인서클에 성공하며 신바람을 냈다. 아프리카 아레스는 마지막 삼파전에서 OGN 포스, MVP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2일차 ‘사녹’ 전장 챔피언 타이틀과 중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에란겔’로 전장이 전환된 3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서버니’ 좌측으로 이동했다. 양각 위기를 벗어난 젠지는 안전구역 남서쪽에서 적들을 견제했다. 디토네이터는 정중앙에 있는 집에 진영을 구축하고 치킨을 노렸다. DPG EVGA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적들을 제압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평지에서 DPG EVGA는 길을 만들기 위해 연막탄을 다량 뿌렸다. 그러나 디토네이터는 날카로운 수류탄 적중으로 건물에 접근하던 DPG EVGA를 모두 처치했다.
8번째 자기장에서 사실상 디토네이터, MVP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혼자 살아남은 월드클래스의 ‘준’ 최철준은 납작하게 엎드려 순위 상승 기회를 노렸다. 그래도 최철준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적들의 사격 순간을 적절히 활용하며 디토네이터, MVP를 모두 사지로 내몬 최철준은 월드클래스에게 천금같은 치킨을 선물했다.
마지막 4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포친키’ 북쪽으로 향했다. 2번째 자기장에서 DPG EVGA는 그리핀 레드를 쫓아내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스틱스’ 이승범은 매서운 사격 실력으로 그리핀 레드와 엘리먼트 미스틱을 모두 솎아냈다.
마지막 자기장을 앞두고 젠지가 치킨 후보로 급부상했다. 물고 물리는 싸움에서 젠지는 4인 전력을 모두 유지한 채 OGN 포스, 디토네이터를 갉아먹었다. 젠지는 혼자 살아남아 있는 월드클래스의 최철준과 담원의 ‘윤종’ 최윤종을 누르고 2일차 마지막 치킨을 뜯었다. 월드클래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했으나, 최철준의 기민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첫 데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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