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에서 최광일이 류현경에게도 발톱을 드러낸 가운데, 숨기려는 두 사람과 이를 밝히려는 이기우, 박진희의 싸움이 박차를 가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에서 먼저 최민(류현경 분)이 구속된 태영(이기우 분)을 찾아갔다. 태영은 민에게 모성국(최광일 분)을 멀리 하라고 했으나 민은 중은(박진희 분)을 공격할 것이라 선포했다. 이에 태영은 "서린이랑 그 사람 건들면 네가 못 본 날 보게될 것"이라며 경고, 민은 "아빠 걱정 안하냐, 이런식이면 우리 집안에서도 설 자리 없을 것"이라 했으나 태영은 "그 사람 건들지 마라, 경고했다"며 이를 악물었다.
중은은 민기(봉태규 분)와 함께 이동했다. 태영이 자신의 직무실 금고 안에 도움이 될 것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 민기와 중은이 금고 안에서 USB를 발견했고, 모성국이 은폐한 것들만 모아둔 자료들을 발견했다. 민기는 "내부 고발이라도 하려는 거냐"면서 놀라워했다. 그동안 가만히 있던 태영에 대해 중은은 그가 '새로워진 TL 지켜봐라, 세상을 바꾸려면 네 힘가지고 안 된다'며 자신을 공조하는 태영의 말을 떠올렸다.


모성국이 회사로 들어왔고, 중은이 홀로 나가겠다고 했다. 민기는 "조심해라"며 중은을 걱정했다. 민기가 이미 나간 후 중은이 홀로 있는 곳에서 TL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하지만 이미 중요문서는 UDC 손에 넘어간 뒤였다. 뒤늦게 도착한 모성국은 금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곤 분노했다.
중은이 태영을 다시 찾아갔다. 중은은 "3년 전부터 우리 헤어진 것까지 다 준비했던 거냐"면서"나도 싸우고 있다고 한마디만 해줬으면"이라고 원망했다. 태영은 "그땐 위험했기 때문에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했으나 중은은 "우릴 지키려했던 거냐, 하루 아침에 이혼서류 내밀고 서린이를 빼앗은 것도, 3년 동안 당신 의도가 어떻든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 태영은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중은은 "당신이 못 한거 내가 해낼 것, 비겁하게 숨어서 하지 않을 테니 잘 봐라"며 자리를 떠났다.

UDC는 고영길 동선을 파악했다. 모성국은 최민으로부터 최태영과 고영길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고,
이미 고영길이 최태영과 함께 자신을 치려는 의도를 알아챘다. 이때, 중은이 일에 열중하는 사이 딸 서린이 납치되고 말았다.
모성국은 도청장치로부터 최민과 최회장이 했던 말을 떠올렸고, 최민을 따로 불러냈다. 바로 남일부지였다. 모성국은 "TL그룹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공간,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면서 "개입한 사람이 책임지게 하자는 말 들었다, 그래서 이 땅 속에 비밀하나 쯤 더 묻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최민은 "지금 협박하는 거냐"며 발끈, 모성국은 "부담가지라고 하는 얘기, 내 뜻 이해한거로 알겠다"며 발톱을 드러내며 자리를 떠났다.

급기야 모성국은 중은의 딸까지 납치한 상황. 예고편에선 그의 공판이 열린 가운데,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는모성국이 그려졌다. 게다가 최민은 그런 모성국을 또 다시 돕기 시작, 이와 반대로 태영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TL을 만들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쫄깃함을 안겼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