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규현, 피자루키 '활약'‥친정 '라스'도 질투할 숨은 '애청자'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9.05 07: 50

백종원의 애제자로 피자루키로 떠오른 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 편이 그려졌다. 
모범생 로봇형제 롱피자집. 기본기는 갖췄으나 응용에 약한 사장을 위해 백종원이 새로운 피자 레시피를 전수했고, 사장은 벌써 손에 익은 듯 반복연습해 피자를 만들었다. 

백종원이 도착하자마자 연구를 했는지 물었다. 사장은 "달걀이 넘치는 것이 큰 고민"이라 전했고, 백종원과 함께 방법을 찾아나섰다. 기존보다 크게 도우를 만들어보기를 시도, 이어 새로운 디아블로 소스까지 업그레이드 해 응용한 버전을 선보였다. 도우가 넓어졌으나 여전히 넘쳤다. 
백종원이 본격 투입해 요리를 시작했다. 이어 밀가루를 고기에 섞어 다시 볶았다. 넘치는 달걀의 원인이 도우가 아닌 고기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쫀쫀해지 고기 울타리로 달걀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시즈닝으로 달걀 비린내까지 잡아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업그레이드된 디아블로 베이스의 터키식 피자가 완성됐다. 
백종원은 새로운 소스버전의 피자 맛을 시식하면서 "맛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피자를 즐기는 방법을 전수했다. 백종원은 사장들에게 "더이상 가르칠 게 없어, 1년 동안 열심히 하면 1년 뒤에 또 가르쳐주겠다"면서 신메뉴에 우선 집중하라고 했다. 이름까지 '백종원' 피자라는 분위기가 나왔다. 
사상최로로 백대표 이름을 걸게 된 것이다. 백종원은 "단 조건이 있다, 레시피 변경시 소송걸겠다"면서 그만큼 초심을 잃지 말라고 했다. 백종원은 "각오하면 내 이름 써도 된다"며 쿨하게 이를 허락했다.  
최종메뉴가 완성된 가운데,  드디어 첫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백종원은 친절한 설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백종원피자 첫 판매에 앞서 손님응대가 부족한 형제들을 위해 정인선이 투입됐다. 소통하는 훈련을 시작했으나 형제들은 긴장한 듯 제대로 설명을 못 했다. 
결국 정인선이 반대로 역할을 바꿔 설명했고, 이에 형제들이 정인선에게 설레며 수줍어하는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이내 절도있는 손동작과 여유로운 표정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백종원은 "넉살 없어도 매력"이라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첫개시에 대해 역사적인 1호 손님으로 피자루키인 가수 규현이 등장했다. 앞서 '강식당'에서 백종원에게 피자를 전수받았기에 피자와 연관이 깊었다. 묘한 긴장감 속 주문을 완료했고, 호기심이 발동한 규현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피자만드는 법을 지켜봤다. 전문용어까지 술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규현은 반죽방법을 기습 질문, 냉동 납품을 쓴다는 말에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달걀을 풀어넣는 건 처음봤다, 솔루션 신기하다"면서 "수제 반죽파로서 반죽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 화덕피자를 해서 반죽부터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시식하기 앞서, 제대로 설명을 할지 주목됐다. 사장은 별 말없이 피자를 덜어주더니 실수로 매운맛부터 건넸다. 정인선이 긴급요원으로 투입해, 제대로 먹는 방법을 다시 설명했다. 
규현은 "내가 원래 백쌤 마니아"라면서 시식하더니 "도우 자체도 고소한데 다같이 치즈랑, 계란까지 먹으니 좀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먹는 법 하나로 맛이 달라진 상황. 첫 시식부터 위기인 가운데, 백종원은 "피자 부위별로 맛이 달라진다"면서 다시 한번 먹는 방법을 강조했다. 
느끼하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다시 정인선이 출동, 제대로 다시 설명했고, 규현은 "확실히 안 느끼하다, 찍어먹으니 담백하다"면서 "먹는 법을 제대로 알면 맛있게 먹을 것"이라 호평했다. 피자 기술자 장인으로서 첫 시식평을 안긴 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데칼코마니 느낌으로 백종원과 똑같이 팔짱을 껴고 앉은 규현은 "골목식당 애청자, 혼자가서 먹어본 적도 많다"면서 직접 골목들 찾아다니는 애청자라고 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제대하고 '라디오 스타' 보다 골목식당?"이라 묻자 규현은 "이런 프로였냐"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골목식당'의 숨은 애청자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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