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이 정경호와의 포옹 이후 다른 감정을 갖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김이경(이설)이 하립(정경호)과 포옹한 이후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루카(송강)와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루카는 엄마에게 "내가 수술 할 때 하립 선생님이 계셨냐"고 물었다. 루카는 "조금만 더 있다 가시지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날 김이경은 빗 속에서 하립을 안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두근 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이경은 홀로 옥상을 뛰어다니며 "정말 미쳤나보다"라고 말했다. 그때 루카가 김이경 앞에 나타났다. 루카는 "몰래 나왔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루카는 "진짜 기적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내가 위험할 때마다 저번엔 아빠가 있었고 이번엔 형이 있었다"며 "자꾸 기적이 일어나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카는 "형이 내가 누군지 아는 것 같다. 근데 알면서도 밀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이경은 "피디님이 널 싫어하는 것 같진 않다. 네 생각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근데 좀 복잡한 게 있는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루카는 김이경의 마음을 떠보며 "하립 형 멋있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이경은 "전혀 아니다. 이랬다 저랬다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게다가 나는 사내연애는 별로다"라고 말했다. 이에 루카는 무언가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카는 "살아나니까 보고 싶은 사람이 하나 더 있더라"라고 홀로 읊조렸다.
하립은 김이경을 찾아갔다. 하지만 김이경은 하립에게 다가오지 말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이경은 "남자랑 그렇게 가까이 안아 본 건 처음이었다"며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립은 과거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던 김이경을 떠올렸다.

김이경은 "나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거다. 피디님에게 관심 있는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하립은 속으로 "이렇게 눈부신 아이에게 영혼을 달라고 말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이경은 거리 버스킹에 나섰다. 하립은 노래를 부르는 김이경과 건반을 연주하는 루카를 바라보며 "사랑을 시작한 아들, 마음이 아픈 아이, 이건 악마의 장난이다"라고 생각했다.
루카는 하립에게 "오늘 같은 날 켈리에게 고백하면 받아줄 것 같냐"고 물었다. 이어 루카는 "농담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세 사람의 어긋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