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규, 정경호에 고백 "10년 전 父때린 범인은 바로 나…비겁했다"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05 07: 45

임지규가 아버지를 때려서 식물인간으로 만든 범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4일에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는 김경수(임지규)가 하립(정경호)에게 10년 전 사건의 진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경수는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여자친구는 김경수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속이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김경수는 또 한 번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술에 취한 김경수는 하립을 찾아가 사실을 10년 전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했다. 김경수는 "모두 내가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김경수의 아버지 김택상(정기섭)은 또 한 번 술에 취해 폭주했고 김이경의 목을 발로 밟으며 죽이려 했다. 그때 나타난 김경수는 아버지 김택상을 말리려다 재떨이로 그의 머리를 쳤다. 
김경수의 어머니 정선심은 "내가 한 거다. 네가 깜빵에 들어가면 이 집구석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 김이경이 전화를 걸어 경찰에게 거짓 자백했다. 김이경은 "난 경찰대 안 간다"고 말했다. 김경수는 울면서 동생을 막았지만 김이경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아버지 김택상은 10년 째 식물 인간 신세가 됐다. 김경수는 "정말 비겁했다. 정말 내가 한 게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나보다"라고 말했다. 
하립은 기자회견을 통해 울먹이며 가족에 대한 손가락 질을 멈춰달라고 요청하던 김이경을 떠올렸다.  
김경수는 "경이가 구속된 이후 나는 2차 면접에 가지 않았다"며 "경이가 나보고 바보라고 한다. 나는 걔가 욕이라도 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이에 하립은 "나한테 이런 얘길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김경수는 "적어도 그 쪽은 바로 잡을 방법을 알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충렬(김형묵)은 하립과 김이경이 껴안고 있는 사진을 꺼내며 하립을 협박했다. 이충렬은 "너네 아버지와 똑같은 말만 골라서 한다. 자네 네 아비 욱하는 성격 닮지 마라"며 "한 번은 쓰레기 통에 버린 곡을 내가 주웠는데 나보고 도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립은 "그래서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이충렬은 "나는 내 친구 서동찬이 어디서 뭘하는 지 알고 싶다. 그리고 내 앞에서 한 번 더 까불지 마라. 두 눈깔을 파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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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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