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ESPN이 LA 다저스의 1선발 경쟁에 주목했다.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25일 남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동안 지켜봐야할 2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중 8번째로 선정된 것이 “다저스의 에이스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투수는 누구?”다.
다저스는 류현진(25G 12승 ERA 2.35)-클레이튼 커쇼(24G 13승 ERA 2.96)-워커 뷸러(26G 12승 ERA 3.28)로 이어지는 강력한 1-2-3선발을 갖추고 있다.

ESPN은 “류현진은 불과 몇 주 전만하더라도 평균자책점이 1.45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발투수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을 내줬고 최근 3경기(14⅔이닝)에서 18실점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뷸러-커쇼와 함께 1차전 선발투수 경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크 게임에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했다.

이 매체는 “몇몇 사람들은 이제 홀로 투수진을 이끌 역하를 요구받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진 커쇼를 적임자로 생각한다. 하지만 커쇼는 전반적인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면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부진했던 경기도 있다”고 말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30경기(152인이)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중이다.
ESPN은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가 꼭 리그챔피언십 시리즈나 월드 시리즈 1차전 선발과 같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5판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은 중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9월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지켜볼만한 사실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월드 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팀은 어디일까?”(다저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쟁중), “다저스 신인 개빈 럭스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까”,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할까" 등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한 류현진이 앞서 3경기 연속 부진을 씻고 예전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