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윤종신이 12년만에 MBC '라디오스타'를 떠나는 소감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5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녹화 잘 마쳤습니다...국진이형 구라 영미 정환 세윤 규현 희철 신동...함께 했던 모든 MC들..그리고 PD 작가 관계자 여러분들..솔직하게 저희와 얘기 나눠 주신 1000분이 훨씬 넘는 게스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종신은 "즐거웠고 고마웠어요 Goodbye Radio Star!!!"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윤종신이 '라디오스타' 식구들과 회식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MBC 최승호 사장을 비롯해 '라디오스타' MC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등과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끈끈한 팀워크를 뽐냈다.


윤종신은 지난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윤종신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로 꾸려진다.
윤종신이 '라디오스타'를 하차한 이유는 가수 인생 30년과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맞아 '2020 월간윤종신 - 이방인 프로젝트 노매드(NOMAD PROJECT)'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해외로 떠날 예정이다.

윤종신은 몇 달 전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라며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말했다.
해외 출국과 함께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도 하차,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이미 Mnet 음악예능 ‘더콜2’, JTBC 예능 ‘방구석 1열’의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이가운데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다음은 윤종신의 SNS 글 전문.
마지막 녹화 잘 마쳤습니다...국진이형 구라 영미 정환 세윤 규현 희철 신동...함께 했던 모든 MC들..그리고 PD 작가 관계자 여러분들..솔직하게 저희와 얘기 나눠 주신 1000분이 훨씬 넘는 게스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즐거웠고 고마웠어요 Goodbye Radio Star!!!
/misskim321@osen.co.kr
[사진] 윤종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