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의 최덕문이 차은우를 빌미로 김민상과 신경전을 펼치는 한편, 차은우의 혼인을 제안했다.
사희(박지현)에게 구해령(신세경)의 사책을 가져오라 지시한 민익평(최덕문). 그 사책은 이림(차은우)과 왕(김민상)의 대화가 기록된 것이었다. 익평은 사책을 통해 서양인 쟝을 궁궐 내에서 감추고 있었던 자가 대비(김여진)이 아닌 이림(차은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익평은 왕이 이림에게 ‘태생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왕이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직감했다. 곧바로 왕을 찾아간 그는 왕에게 술을 권했고, 왕이 이를 거절하자 “괜한 술기운에 해선 안 될 말을 할까, 저어하시는 건 아닙니까.”라고 도발하며 지난 번 물었던 이림에 대해 자신에게 감추고 있는 사실이 있는지 재차 물었다.

익평의 의중을 눈치챈 왕은 아비의 마음으로 걱정하는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익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원대군은 용종을 물려받은 장부’라며 이림이 쟝을 숨겼던 사실을 말했다. 왕은 익평이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 놀라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이어 익평은 왕에게 “이만 대군마마를 품에서 보내주실 때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긴 침묵이 소문을 만들기도 하는 법”이라며 이림을 혼인시킬 것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이림의 혼인 상대로 자신의 사람인 사희를 염두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 이 혼인 역시 새로운 계략임을 예측케 했다.
반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익평과 왕. 위태로운 동맹관계인 두 인물의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들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최덕문은 절대권력으로 왕위까지 위협하는 민익평을 서늘한 카리스마로 표현하며 매회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으로 오늘 밤 8시 55분에 31, 32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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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