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외모만 신경? 그는 철두철미한 사람" 하메스 전 부인 옹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5 16: 30

하메스 로드리게스(28,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 회복보다 외모 관리에 더 신경쓴다는 비판을 반박하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서 2년만에 레알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전을 치렀다.
로드리게스는 2년간의 바이에른 뮌헨 임대 생활을 정리하고 레알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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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드리게스의 고국인 콜롬비아에서는 반응이 차가웠다. 콜롬비아 대표팀 전 주치의 엑토르 파비오 크루즈가 로드리게스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었다. 이 비난은 콜롬비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크루즈는 콜롬비아 매체 '풋볼레드'를 통해 "하메스는 집중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즌을 대비하기보다는 자신의 눈썹과 머리 손질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 클럽들은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하메스는 머리가 나쁘다"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레알과 뮌헨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경기장을 몇달 동안 떠나 있고 클럽을 전전하는 선수가 어떻게 안착할 수 있겠나?"라며 "제대로 준비했다면 겪지 않아야 할 일이다. 나는 이미 그가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로드리게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호날두는 일주일 휴가를 얻어 가족과 요트를 타고 그리스로 갔다. 그 다음주에는 15명의 사람들이 그의 시즌 대비를 위해 움직였다. 호날두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다"면서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부상 후 전용기를 빌려 해변으로 날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래서는 안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다른 주장이 나왔다. 흥미로운 것은 로드리게스의 전 부인 다니엘라 오스피나가 이를 반박했다는 것이다. 오스피나는 콜롬비아 '카르카콜'과 인터뷰에서 크루즈에 대해 "정말 존중할 줄 모른다"면서 "내가 아는 로드리게스에 말한다면 그는 잘훈련돼 있다. 특히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를 변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것이 진실이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준비하고 그 이상까지 준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콜롬비아 배구국가대표 출신인 오스피나는 지난 2011년 결혼 후 딸을 가졌으며 2017년 이혼을 발표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로드리게스는 오는 14일 레반테와 경기 출전을 위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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