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같이 가는 길" '닥터탐정' 감동X희망 안긴, 묵직한 '울림'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9.06 07: 53

'닥터탐정'이 종영한 가운데, 슬픈 비정규직 현실 속에서 위로가 되는 뭉클한 한마디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5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이 종영했다. 
이날 민기(봉태규 분)와 중은(박진희 분)은 모성국(최광일 분)이 딸 서린이를 납치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중은은 "지금 어디있냐, 빨리 말해라"며 분노, 모성국은 "나와 거래하지 않으면 네 딸  폐는 완전히 죽는다"면서 "UDC에서 내 자료를 갖고 있는 거 안다, 조용히 출국할 테니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럼 네 딸 살 수 있다"며 딜을 걸었다.
중은이 눈물을 흘리며 민기에게 일순에게 연락하라고 부탁하는 사이, 최민(류현경 분)으로부터 남일부지로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중은은 딸 서린을 부둥켜 안으며 오열했다. 하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최민은 중은이 서린을 찾았단 소식을 들었고, 이어 경호원들에게 "TL직원이 TL손녀 납치했단 소문이 안나게, 흠집 생기지 않게 마무리 해라"면서  "아이는 엄마랑 같이 가게 둬라"고 지시했다.
모성국의 살인현장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고, 모성국은 구속됐다. 최민이 면회를 찾아와 본론부터 묻자, 모성국은 "날 여기서 빼는데 얼마나 걸리냐"면서 "TL을 혼자 끌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최민에게 자신을 빼달라고 했다. 모성국은 "난 살아서 TL을 나가면 안 되는 사람"이라 강조, 최민은 "되구가 주인을 찌르겠다는 거냐"면서 "잘 새겨듣겠다"며 알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모성국의 공판이 벌어졌다. 내부 고발이 절실한 가운데 내부 증인들이 출석해 모성국의 만행들을 폭로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중은이 증인석에 섰다. 가습기 살균제 첫 피해자로 김양희를 언급하며 TL이 이를 알고도 묵인, 감추기 위해 김양희를 살해했다고 폭로했다. 이로써 모성국은 범죄사실이 모두 인정되며 징역20년 형이 판결됐고, UDC가 승리했다. 
 
하지만 변호사가 모성국에게 쪽지를 몰래 건네받았다. 최민이 보낸 쪽지였다. 최민은 "그걸로 충분히 공분이 되어 다행, 그래봤자 사람들은 모두 TL 가전기기를 쓸 것"이라면서 "참 우습다"꼬 했다.  모성국도 20년 판결에 대해 "2주면 끝난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최민이 보낸 쪽지엔 '자신의 위치를 잘 아셨어야한다, 도구의 쓰임은 끝났다'며 모성국을 버렸다. 
최민은 최태영(이기우 분)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중은에게 건넸다. 바로 서린에 대한 양육권을 포기한 것이었다. 중은은 "왜 서린이 일을 도와준 거냐"고 물었으나 최민은 자리를 피했다. 최민은 혼수상태인 최회장(박근형 분)의 병실을 찾아가 "난 이미 선택했다, 우린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1년 후, 태영과 중은이 다시 만났다. 태영은 "앞으로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며 살 것"이라 했고, 중은은 "그 마음 변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태영은 "변치않을 것, 갈길이 많다"고 했다. 중은은 "고생했다"며 위로, 서린의 번호를 건네줬다. 태영은 "더 떳떳해지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중은은 "내가 서린이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변함없이 좋은 아빠가 되어달라"며 부탁했다. 
태영과 최민이 최회장 병실에서 마주했다. 태영이 "TL 바꿀 생각 없냐,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바꾸면 TL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했다.최민은 "아직 미련이 남았냐"고 질문, 태영은 "나에게도 소중한 곳, TL은 우리 집, 더 망가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고, 최민은 "망가질 일 없으니 신경꺼라, 앞으로 보지말자"며 자리를 떠났다.  
태영은 따로 父인 최회장을 찾아가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TL로 만들겠다, 그러니 빨리 일어나달라"면서  
"제가 바꾼 TL도 꼭 보셔야 한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도 적셨다. 
일순은 산업안전국장으로 취임됐다. 일순은 "일로 인해 아프지 않는 세상이 오는 것이 내 꿈, 그래서 이런 환경이 없어지는 것이 내 꿈, 직업환경 의약과가 없어지는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UDC 직원들도 일순의 취임을 축하했다. UDC 소장으로는 중은이 추천됐다. 일순은 "오래전 부터 생각했던 일"이라 제안, 중은은 "너무 큰 일"이라며 자신없어 했다. 
일순은 "중요한 건 같이하는 일, 같이가는 길"이라고 했고, "우리 같이가자"고 말했다. 이에 중은도 미소 지었다. 그리고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가슴을 뭉클하게한 한 마디였다. 비정규직의 슬픈 현실 속에서도 함께 나아갈 용기, 희망이 되는 한마디였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