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박지현, 박기웅과 하룻밤 보냈다… 세자빈 앞에서 도발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06 07: 51

박지현이 대웅전에서 박기웅과 하룻밤을 보냈다. 
5일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송사희(박지현)이 이진(박기웅)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웅전에서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익평(최덕문)의 계략으로 송사희는 이림(차은우)의 부부인 명단에 올랐다. 송사희의 마음에는 이진이 있는 상황. 게다가 이진은 송사희가 민익평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고 생각하고 오해하고 있었다. 

민익평은 이진을 찾아가 이림의 부부인 명단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훈련대장 소백선 영감을 변방으로 전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진은 이를 듣지 않았다. 민익평은 "현명하게 판단해달라. 가뜩이나 입지가 약한 도원군이 소씨 가문과 엮였다가 소씨가 변고라도 치른다면 누가 대군을 지켜줄 수 있겠나"라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이진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이 모습을 송사희가 지켜봤다. 송사희는 "멈추지 않을거다. 자신의 목적을 이룰 때까지 전하를 조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은 송사희가 부부인으로 언급되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네가 좌상을 등에 엎고 갖고자 하는 것이 이런거였냐"며 "이제 여사관이 아니라 모두가 우러러 보는 귀인이 될 텐데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하지만 송사희는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었다. 선택권을 갖고 싶었다.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내 선택으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것이지 그 자의 손에 제 인생을 모두 맡기겠다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시냐. 내 삶이 내 맘대로 안된다는 걸 깨달은 내 마음이 얼마나 비참한지 아시냐"고 말했다.
울먹이던 송사희는 "마지막 입시가 될 것 같아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진은 "나도 안다. 내 삶을 내가 택할 수 없는 게 어떤 기분인지"라며 "앉아라. 나도 마지막으로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송사희는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동궁전 밖을 나왔다. 이 모습을 궁녀들이 봤고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송사희는 "동궁전에 있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국 송사희는 세자빈의 부름을 받았다. 
구해령은 "예문관의 관원이다. 사관 없인 독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자빈은 "뻔뻔하다. 죄스러운 기색이 하나도 없다. 곧 첩이 되어 궁에 눌러 앉을테니 세자빈 따위 무섭지 않다는 거냐. 착각하지마라 저하는 널 원하지 않는다"라고 화를 냈다. 
송사희는 "감히 바래본 적도 없다. 그냥 저는 저하가 제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을 뿐이다"라며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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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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