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공 다시 잡은 양창섭, "정말 신기하다" 폭풍 감동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06 13: 00

"정말 신기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양창섭(삼성)이 다시 뛴다.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내려놓았던 공을 다시 잡았다.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 이후 7개월 만이다. 
양창섭은 6일 오전 권오경 재활군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 후 처음으로 넷 스로우(그물에 공 던지는 과정)를 소화했다. "수술 후 몸이 근질근질해 왼손으로 던져봤다"고 털어놓았던 양창섭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정말 신기하다. 너무 좋다"며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그래서 더 신기하다"고 웃어 보였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의 재활 프로그램은 섀도우 피칭을 시작으로 넷 스로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하프 피칭, 불펜 피칭을 차례로 거친다. 출발선상에 선 양창섭은 "잘 준비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덕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서 역대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승 투수 기록을 세우는 등 7승 6패(평균 자책점 5.05)를 거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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