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들' 소유진 "♥백종원 충고 덕분에 반려견 대한 생각 바뀌었다" [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06 13: 50

'똥강아지들' 소유진이 첫 관찰 예능에 출연하게 된 남편 백종원의 반응을 공개했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서장훈, 소유진, 양동근, 하승진,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이 참석했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은 아기와 강아지의 로맨스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아기와 강아지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아기와 강아지라는 조합부터 이미 힐링이다. 사랑스럽기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아기와 강아지가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아기에게 강아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이 아닌 생명체고, 강아지에게 아기는 자신이 돌봐야 할 작은 친구다. 이들이 진짜 친구, 진짜 가족로 거듭나는 과정도 궁금하다.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은 '똥강아지들'의 기획의도에 대해 "모토는 애X견 로맨스로 잡았다. 아시다시피 애견인 천만 시대다.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아봐야 한 명이나 두 명이고, 예전처럼 아이들이 같이 놀지도 못하는 시대기도 하다. 강아지 지능이 2~3살 정도라더라. 아기와 강아지가 만나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것을 보여주는 게 기획 의도다. 요즘 유튜브 세상이다. 영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을 채널이 어떤 식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이 소재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희, 양동근, 하승진이 '똥강아지들'의 '애X견' 로맨스를 담당하고, 진행은 서장훈, 소유진이 맡는다. 서장훈은 20년 간 함께한 반려견 소민의 오빠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애견인이다. 반면 소유진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전혀 없다고. 
소유진은 방송 출연을 결정하기 전 반려견과 연관된 경험담을 밝혔다. 소유진은 "둘째한테 '생일 선물로 뭐 갖고 싶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셋째가 우량아라서 조그마한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강아지를 키워야 하나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남편이 '강아지는 그렇게 쉽게 키우는 것 아니'라고 말하더라. 저도 되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 제의를 받고 정말 많이 배웠다. 강아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나서 강아지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남편이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많아서 관심이 많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그런 대화를 많이 할 것 같아서 저희 가족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프로"라고 전했다.
소유진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남편 백종원은 이미 예능인 못지않게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이다. 소유진은 백종원에게 받은 조언은 없는지 묻는 말에 "집에 관찰 카메라를 처음 달았다. 카메라가 4~5대 정도 오는 줄 알았는데 15대가 오더라. 남편이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미리 말해 주지 않았냐고 뭐라고 했다. 저는 프로그램이 잘 나오기 위해 침묵했다. 그래서 남편은 제게 조언을 해줄 겨를도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장훈과의 케미도 기대된다. 서장훈은 "본인이 앞으로 얼마나 예능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을 대표한 여성 MC가 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유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똥강아지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소유진은 "보는 분들께 재미, 정보 힐링까지 전해드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8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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