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우-최지호-채효준, 홍콩 2부 호이킹 입단...8일 개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06 13: 51

유망주 축구선수 이근우(20), 최지호(20), 채효준(18)이 홍콩 2부리그 소속 호이킹 SA(이하 호이킹)에 입단했다.
이근우, 최지호, 채효준은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홍콩 2부리그 호이킹으로 이적했다. 호이킹은 지난 2015년 창단해 2018-2019 시즌을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보낸 팀이다. 
호이킹은 디오션보이스 스쿨 소속 아마추어 유소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해 첫해에 홍콩 3부리그를 우승하고, 2016년엔 2부리 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기(29), 서상민(33), 배찬수(20) 등 다수의 한국선수들이 몸 담았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구단이다.

[사진] DJ매니지먼트 제공

이번 시즌 호이킹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근우, 최지호, 채효준은 말레이시아 독립구단 FC아브닐(감독 홍성요)과 인연을 맺어 구단이 제공하는 선수와 지도자 교류 프로그램인 ‘Exchange Program’을 통해 호이킹에 입단했다. 
이근우는 포천 양지 FC(U-18)와 올해 창단한 순복음총회신학교 축구부(감독 양현정)에서 활약했다. 중앙과 측면 뛸 수 있는 멀티공격자원이다. 고교 시절 주말리 그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서 이름을 날렸다.
최지호는 대구FC U-18(현풍고)와 중원대, K3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전천후 수비자원이다.
2000년생인 채효준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미드필더다.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이 강점이다. 채효준은 지난 8월 슬로바키아 리그에 진출한 김민서와 같이 아브니의 ‘Young Talent Program’의 수혜자다. 이 프로그램의 1기에 선정돼 홍콩, 슬로바키아, 덴마크, 독일, 벨기에 등에서 입단테스트를 치른 끝에 호이킹에 입단했다. 
펑 호이만 호이킹 감독은 지난 6월 초 직접 선수들을 확인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구단과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셋의 영입을 결정했다.
호이만 감독은 “이번 한국선수 선별은 아브닐 전력강화위원회와 오랜 소통과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졌다. 엄격한 기준 하에 입단한 만큼 열심히 분발해서 국내외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으면 한다”라며 “이번에 영입한 셋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 팀의 공격, 미드필더, 수비 등 각 위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지호는 “지난 시즌 서상민, 김민기 선수가 호이킹을 통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팀인 킷치SC와 타이포FC로 이적했다"라며 "최선을 다해 팀을 현재 홍콩 2부리그 우승을 시키고 다음 시즌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약하겠다”는 입단 포부를 밝혔다.
프리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콩 호이킹은 8일부터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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