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원주컵 우승 '첫 메이저'...김태영은 TV 최초 '빅4스플릿' 해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06 17: 07

김희준(43, 로또그립)이 시즌 2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김희준은 6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시 나이스볼링경기장서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 ‘2019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 결승전에서 '무서운 신인' 오세완(37, 타이어뱅크)을 226-19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3000만 원.
이로써 김희준은 시즌 2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동해컵에서 우승한 김희준은 서정환과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김희준은 1, 2프레임 연속 커버에 그쳐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더블로 자신감을 찾은 후 막판 9, 10프레임을 4연속 스트라이크로 장식, 승기를 굳혔다. 
신인 오세완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김태환(34, 타이어뱅크)을 277-246으로 꺾었다. 오세완은 9프레임을 제외하고 나머지 프레임을 모두 스트라이크로 장식, 결승티켓을 따냈다. 오세완은 4위 결정전서 권혁용(49, 엠케이트레이딩/5기)까지 268-214로 가볍게 제압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권혁용은 4~6위가 한 번에 경쟁한 슛아웃에서 살아남았다. 257점을 친 권혁용은 각각 235, 225점을 기록한 김태영(43, 에보나이트)과 최종인(41, 에보나이트)을 물리치고 4위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김태영은 TV 중계 최초로 빅4 스플릿 메이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볼링핀 4-6-7-10번 핀을 세우는 '빅 스플릿'은 사실상 커버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영은 평생하기도 힘든 진귀한 장면을 TV 앞에서 연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고도 관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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