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데뷔' 정우영, "감독님 스타일에 맞춰 마지막까지 함께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06 18: 23

 "감독님 스타일에 맞춰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 
분데스리거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꿈이 무르익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열린 인천대와 연습경기서 8-0으로 승리했다.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U-22 대표팀은 시리아와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지난 5일부터 파주서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이날 열린 평가전서 이동준의 3골과 임민혁의 2골, 전세진, 조규성, 김진규의 연속골을 더해 대승을 매조지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에 김학범호에 처음으로 합류한 정우영은 첫 실전 경기를 통해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점검했다. 오랜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빈 정우영은 “대표팀서 늘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오랜만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뛰어서 기분도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진엔 정우영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았지만 뒷선엔 새로운 선수들이 더러 있었다. 정우영은 “형들과 20세 이하 대표팀 동료들과 뛰어서 굉장히 재밌었다”면서도 "서로 경쟁해야 하는 사이기 때문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들어오면 늘 경쟁하는 곳이다. 잘해야 하는 건 당연한 숙제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전반 선발 출전해 좌우측 윙어로 50분을 뛰었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라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찬스서 득점을 못해서 아쉬웠다”는 그는 "시차 등은 다 핑계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잘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정우영은 당시 소속팀이던 바이에른 뮌헨의 차출 반대로 준우승 기적을 쓴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과정에 함께하고 있는 정우영은 “마지막까지 당연히 함께하고 싶다. 적극적으로 소속팀에 말해야 하고, 여기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김학범호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팀에 가든 감독님의 스타일이 있고, 선수는 맞춰야 한다. 김학범호는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수비적으로 볼이 뺏겼을 때 다시 탈취하는 걸 강조하신다. 선수들 모두 맞춰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맞추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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