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의사요한' 지성X이세영, 출국 직전 '입맞춤' 마음 확인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9.06 23: 35

'의사 요한'의 지성과 이세영이 눈물의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15회에서는 '떠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주제 속에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의 의사로서의 애환과 로맨스가 그려졌다.
차요한은 자신처럼 무통각증(CIPA)를 앓고 있던 소년 환자 기석(윤찬영 분)이 세상을 떠난 뒤 절망감에 빠졌다. 그는 자신 역시 기석처럼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사랑하는 강시영에게 자신과 같은 절망감을 주지 않고자 애써 밀어내며 외로운 삶을 자처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의사 요한' 15회에서 마음을 확인한 지성과 이세영.

그럴수록 강시영은 "기석이는 교수님이 아니다. 기석이는 죽었지만 교수님은 살아있다"며 차요한을 위로했다. 또한 그는 "교수님도 살고 싶지 않냐. 내일이 없다면 오늘을 살면 되지 않냐"고 다독였다. 
하지만 차요한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차요한은 "네 덕분에 처음으로 꿈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 하지만 이제 돌아가려 한다. 무모할 정도로 많은 걸 할 수 있었고, 내일이 없던 나로"라며 강시영에게 이별을 고했다. 
차요한과의 이별 후 강시영에게 더 큰 시련이 닥쳤다. 혼수상태에 있던 아버지 강이수(전노민 분)가 뇌사 판정을 받은 것. 강이수의 뜻에 따라 가족과 한세병원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했다. 또한 강시영은 생전 강이수가 지녔던 장기기증 카드를 보여주며 아버지의 장기 기증을 이뤄냈다.
강이수의 장례 마지막 날, 강시영이 가장 힘든 순간 차요한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강시영도 차요한에게 실망하며 마음을 접으려 했다.
그 사이 차요한은 차요한 대로 차분히 출국을 준비했다. 자신과 같은 무통각증 환자들의 유전자로 진행하는 해외 실험에 환자이자 학자로서 지원한 것. 이에 차요한과 강시영은 이렇다 할 화해나 관계 회복 없이 차요한의 출국날을 맞았다. 
차요한의 출국날, 이유준(황희 분)은 강미래(정민아 분)를 불러 차요한이 수술실에서 강이수의 마지막을 지켰음을 알려줬다. 끝내 강시영을 저버리지 못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했던 것. 강시영은 차요한의 진심을 알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이에 차요한이 공항 출국장을 나서기 직전 강시영과 마주쳤다. 강시영은 "저도 교수님 덕분에 행복했다. 그리고 교수님 덕분에 사랑하게 됐다. 제 삶과 차요한이라는 사람을"이라며 고백했고, 차요한 또한 "너는 나를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내 병과 나라는 사람을. 네 덕분에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내 삶이 따뜻해졌다", "이 말은 곧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니까. 떠나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한다는 말을 하겠어"라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차요한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강시영에게 입을 맞추며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차요한과 강시영이 마지막까지 행복한 결말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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