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PD도 무장해제"..'삼시세끼' 염정아, 염배우의 매력 포텐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07 06: 50

나PD도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염정아다. '삼시세끼 산촌편’을 통해 염정아의 매력이 포텐 터지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산촌편’ 5회에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게스트 오나라는 마지막 날 아침 식사를 함께 준비했다. 메뉴는 생열무비빔밥, 얼큰 콩나물국, 달걀소시지부침. 손이 큰 염정아는 서울로 돌아가기 전 냉장고를 비우겠다며 남은 육수와 대파, 소시지 등을 꺼내 모조리 요리에 썼다. 
킵해 둔 육수 덕에 콩나물국에선 해장국 맛이 났다. 앞서 염정아는 갖은 재료를 한 솥에 끓여 농축 육수를 만들어 매 끼니 활용해왔다. 3일간 숙성해 둔 덕에 국물맛은 더욱 진국이 됐다. 또한 염정아가 초반부터 강추했던 열무는 아삭아삭 꿀맛이었다. 오나라는 “여기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네 사람은 꽃단장을 하고서 산책에 나섰다. 염정아는 카메라를 보며 패셔니스타 포즈를 취했다. 박소담이 다 같이 사진 찍자고 휴대전화를 들었을 땐 온몸을 꺾으며 동생들을 웃게 했다. 맏언니의 소탈한 모습 덕에 산촌 멤버들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여유를 만끽했다. 
이후 이들은 세끼 집을 떠났고 오랜만에 다시 세끼 집에서 만났다. 염정아는 한 보따리 짐을 싸왔는데 알고 보니 ‘절친’ 김나운이 준 묵은지와 반찬들이었다. 윤세아와 박소담은 물개 박수를 쳤지만 염정아는 제작진 눈치를 보느라 바빴다. 온 얼굴로 애절하게 부탁할 정도. 
그 모습이 귀여워 나영석 PD도 묵은지를 허락했다. 자급자족 라이프를 강조하며 초심으로 돌아간 제작진이었지만 염정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오나라가 마지막 요리로 베트남 분보싸오와 짜조를 만들 때 염정아가 자신이 먹는 견과류를 써도 되냐고 애교 섞이게 물었을 때 흔쾌히 허락했던 바다. 
행동력 넘치는 리더십 덕에 동생들도 믿고 의지하고 있다. 염정아는 본격적으로 점심을 해먹기 전 “요리하기엔 동선 구조가 너무 힘들다”며 세끼 하우스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세 번째 녹화면 적응하고 살지 않냐”고 말릴 정도였지만 염정아는 행동파였다. 
세 사람은 아궁이 위치를 바꿨고 다용도 테이블까지 뚝딱 만들었다. 염정아는 자신보다 힘 세고 젊은 박소담을 부러워하며 시무룩해졌지만 이내 자신의 얼굴이 나온 신문 광고를 동생들이 테이블에 붙여주자 해맑게 웃었다. 
점심 메뉴는 꽁보리비빔밥이었다. 염정아는 업그레이드 된 김치콩나물국을 끓였고 또 3일치 농축 육수도 킵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대만족. 윤세아는 국물 맛을 보더니 "눈물 날 정도"라고 칭찬했고 박소담은 그릇째 드링킹했다. 동생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며 염정아는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이번 '삼시세끼 산촌편'은 그야말로 염정아의 재발견이다. 워낙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여배우라 대중이 느끼는 친밀감은 다소 낮았는데 이번 리얼 예능을 통해 매 순간 반전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이서진에게는 한없이 깐깐했던 나PD도 염정아에겐 무장해제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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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시세끼 산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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