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8' 윤비, 영비 '학폭' 논란 디스로 압살→40크루 우승·칠린호미 탈락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07 01: 05

'쇼미더머니8' 윤비가 영비의 학교 폭력 논란을 언급한 디스 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40 크루가 BGM-v 크루에게 첫 우승을 거뒀다. 탈락자는 칠린호미였다.
6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는 40 크루와 BGM-v 크루가 크루 디스 배틀에서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래퍼들은 선, 후공 결정권을 걸고 운동회를 진행했다. 첫 번째 경기는 '코끼리 코 돌고 마이크 잡기'였다. 윤훼이와 펀치넬로가 결승전에 올랐다. 펀치넬로가 월등하게 앞서나갔고, 마이크를 거머쥐었다. 첫 번째 경기의 결과는 BGM-v 크루의 승리였다.

다음 경기는 '오리발 신고 달리기'였다. 결과는 김승민의 승리로, 40 크루가 득점했다. 하지만 펀치넬로는 오리발을 신고도 엄청난 속도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승민은 "괴물이 쫓아오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경기는 팔씨름이었고, BGM-v 크루가 최종 우승을 거뒀다. BGM-v 크루는 크루 디스 배틀 1라운드의 선공을 택했다.
2라운드는 기마전으로 시작됐다. 릴타치가 엄청난 승부욕을 자랑하며 1점을 따냈다. 족구에서는 버벌진트의 활약(?) 덕분에 40 크루가 이겼고, 이어진 닭싸움에서도 40 크루가 승리했다. 40크루는 2라운드에서 선공을 펼치게 됐다.
3라운드의 첫 경기는 허벅지 싸움이었다. 칠린호미는 우승 후보 윤비를 이겼다. 칠린호미는 윤비에 대해 "형이 좀 약하신 것 같다. 물근육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비는 발끈하며 "팔씨름을 하게 해달라"고 받아쳤다. 키드밀리는 "남자는 하체인데 윤비는 상체 운동만 했나 보다"라고 밝혔다.
스윙스는 버벌진트과의 허벅지 싸움에서 우승을 거뒀고, 맥대디가 이미지를 포기하고 브린을 이겼다. 3라운드는 BGM-v 크루의 승리로 끝났다. BGM-v 크루 역시 3라운드의 선공을 선택했다. 
크루 디스 배틀이 시작됐다. BGM-v 크루 짱유, 펀치넬로, 최엘비와 40 크루 윤훼이, 김승민이 첫 번째 배틀을 펼쳤다. 40 크루는 한 명이 모자란 관계로, 윤훼이가 펀치넬로와 짱유를 상대하게 됐다. 
윤훼이는 경기에 앞서 "두 분과 붙는다고 두 배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짱유는 "저는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다음 무대로 갈 수 있냐"며 40 크루를 도발했다. 
짱유는 보컬 출신 윤훼이를 조롱하기 위해, 싱잉 랩을 선보였다. 펀치넬로는 윤훼이의 가사 실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대적하는 윤훼이는 짱유, 펀치넬로의 낮은 인지도를 디스했다. 같은 크루 출신인 최엘비와 김승민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2라운드에서는 BGM-v 크루 제네 더 질라, 우디고차일드, 서동현과 40 크루 EK, 타쿠와, 릴타치가 맞붙었다. 서동현이 매번 릴타치를 도발해왔던 만큼, 두 래퍼의 무대에 큰 관심이 쏠렸다. 
경연 전 릴타치는 "한 살 두 살 차이 나는 형들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서동현은 "힙합에 선배가 어딨습니까. 형님"이라고 받아쳤다. 
선공은 릴타치였다. 하지만 릴타치는 후반에 가사를 실수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동현은 '고등래퍼3' 릴타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고, 당시 릴타치의 경연곡 '눈' 비트에 맞춰서 랩을 했다. 릴타치는 서동현의 거침 없는 공격에 평정을 잃고 말았다. 비와이는 "동현이가 압도적으로 이겼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제네 더 질라는 EK가 '쇼미더머니777'의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 'God God God' 비트를 활용해, 디스를 펼쳤다. 타격감이 큰 가사에 프로듀서들은 제네 더 질라의 압승을 점쳤다.
마지막 라운드는 BGM-v 크루 영비, 칠린호미, 맥대디와 40 크루 윤비, 도넛맨, 브린이 준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영비와 윤비의 배틀이 가장 기대를 모았다. 
칠린호미는 선공을 펼쳤지만, 가사 실수를 크게 했다. 이어 도넛맨은 안정적인 무대를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음 주자 맥대디도 가사를 실수했고 브린이 선전하면서 40 크루의 승리가 예상됐다. 
영비가 등판했다. 영비는 시작부터 윤비의 사진에 빨간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엑스표를 그리는 등 강력한 선공을 펼쳤다. 하지만 윤비도 만만치 않았다. 윤비는 영비의 학교 폭력 논란부터 차에서 소변을 본 행위까지 언급하면서 디스랩을 선보였다. 또 윤비는 상의를 탈의하면서 주먹을 쥐는 시늉을 했다. 
2라운드 투표 결과부터 먼저 공개됐다. 100표 중 94표를 얻으며 압도적 차이로 승리한 크루는 바로 BGM-v 크루였다. 3라운드 투표에서도 두 크루 간 격차가 컸다. 3라운드에서는 93표를 얻은 40 크루가 승리했다.
크루 디스 배틀의 승패를 가릴 1라운드 결과는 접전이었다. 58표를 얻으며 16표 차이로 이긴 크루는 40 크루였다. 이로써 최종 우승은 40 크루가 가져갔다. BGM-v 크루의 탈락자는 칠린호미였다. 
다음 관문이 고지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본선 대신 새로 도입된 크루 리벤지 배틀을 벌인다. 래퍼들은 1대 1로 붙어서 하나의 곡으로 합동 공연을 펼치는 식이다. 대결 상대는 크루 디스 배틀과 동일하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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