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콜2' 하동균X린X김필→치타X백호, 객석 뒤집은 무대 '하트' 폭발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9.07 07: 47

"넋 놓고 봤어요". 가수 하동균과 린, 김필에 래퍼 치타와 그룹 뉴이스트 백호까지. '더콜2'가 파이널 매치를 앞두고 장르, 형식을 뛰어넘는 출연자들의 활약 속에 콘서트를 방불케 한 무대를 선보였다.
6일 저녁 방송된 Mnet, tvN 예능 프로그램 '더콜 시즌2(이하 더콜2)' 9회에서는 신곡 매치 2차전이 펼쳐졌다. 이에 윤종신 패밀리의 하동균, 린, 김필과 UV 패밀리의 노을과 엔플라잉, 소유 패밀리의 행주와 펜타곤 후이, 윤민수 패밀리의 치타와 백호가 신곡 대결을 진행했다. 
이날 '더콜2'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윤종신 패밀리였다. 하동균, 린, 김필이 나란히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가미한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상황. 윤종신은 여유 있게 뒷짐까지 지며 "오늘은 하동균 씨 곡이다. 하동균 씨가 프로듀싱을 했다"며 팀원들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전 준비 과정 영상에서도 하동균은 "내가 만든 곡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더콜 시즌2' 9회 신곡 대치 2차전에서 승리한 윤종신 패밀리 하동균, 린, 김필과 윤민수 패밀리 치타와 백호.

윤종신 패밀리가 선보인 신곡 '러닝(RUNNING)'은 가수 김추자의 명곡 '꽃잎'을 모티브로 삼아 이별 후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었다. 린의 음색을 살린 몽환적인 도입부에서 김필을 거쳐 쌓은 감정선이 하동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후렴구에서 터졌다. 청량한 여름의 뮤직 페스티벌을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무대에 관객들 모두 환호했다. 
이에 맞선 UV 패밀리의 노을과 엔플라잉은 엔플라잉의 풍성한 밴드 선율을 살려 노을의 찌를 듯한 가창력을 가미한 록 발라드 '레인(RAIN)'으로 객석을 전율케 했다. 그러나 윤종신 패밀리의 '러닝'이 남긴 환희를 지우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뒤이어 펼쳐진 소유 패밀리와 윤민수 패밀리의 대결에서는 행주와 후이, 치타와 백호의 '래퍼X아이돌' 조합 맞대결이 그려졌다. 멤버 구성 역시 래퍼와 아이돌로 데칼코마니처럼 일치했고, 두 팀 다 힙합 트렌드를 반영한 무대라는 점에서 곡 성향도 비슷했다. 
그러나 무대 위 색깔은 천지차이였다. 먼저 신곡 '수상소감'으로 무대에 오른 행주는 '쇼 미 더 머니' 시리즈 우승자 답게 박자를 갖고 놀며 정확한 발음의 랩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후이가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프로듀싱으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싸이의 '연예인' 뒷 이야기를 복수를 꿈꾸는 남자의 이별로 재해석한 설정도 흥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치타와 백호는 치타 다이나믹듀오의 히트곡 '죽일 놈'을 이별 후 뒤늦게 후회하는 남자를 거절하는 여자의 마음으로 풀어낸 '놈놈놈'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치타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퍼포먼스에 안정적인 랩으로 도입부를 열며 탄성을 자아냈다. 백호 또한 '짐승돌'의 매력을 뽐내며 치타와 호흡했다. 윤민수가 작업한 중독성 강한 후렴구 또한 객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치타와 백호의 윤민수 패밀리가 승리하며 '하트'를 추가했다. 
이처럼 '더콜2'에서는 윤종신 패밀리의 하동균, 린, 김필부터 윤민수 패밀리의 치타와 백호까지 모두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보여주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발라드 가수로 강한 이미지를 가진 하동균이 밴드 공연, 뮤직 페스티벌 같은 경쾌한 매력을 발산하자 김종국은 "콜드플레이 같다"며 놀랄 정도였다. 치타와 백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치타의 기존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처음으로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서는 백호의 도전으로 객석을 달궜다. 
단순한 음악 방송을 뛰어넘는 콘서트 수준의 무대에 '더콜2' 관객과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객석의 '하트'를 폭발시킨 '더콜2'의 파이널 매치 마지막 러브콜에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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