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가치를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아시아 축구 강국들과 격차를 인정했다.
중국 매체 ‘축구보’는 지난 6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서는 국가대표팀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그 수준을 크게 4단계로 나누었다. 이 매체는 “해외파 선수의 수, 선수단 가치 등을 고려하면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아시아 최고 레벨의 팀”이라면서 “중국은 이 그룹과 차이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것은 손흥민(토트넘) 덕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수 가치 총액은 1억 2200만 유로(약 1607억 원)이다. 중국은 2900만 유로(약 390억원)으로 한국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8000만 유로(약 1053억 원)이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가치인 손흥민의 몫”이라고 봤다.

손흥민은 최근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2019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중국 대표팀 유일의 해외파 선수인 우레이(에스파뇰)가 이적료에서 1000만 유로(약 131억 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손흥민에게 한참 못미친다.
최근 리커(베이징 궈안), 엘케손(광저우 헝다)이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전력을 강화하긴 했지만 아시아 톱4 국가와 경쟁할만한 수준인지는 의문이다.
![[사진] 시나스포츠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7/201909070923770927_5d72fa5d5028a.png)
오히려 베트남과 태국의 급부상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축구보는 “베트남과 태국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라면서 “태국은 당다, 아디삭 등 주요선수가 빠졌지만 중국과 격차가 크지 않다. 베트남은 J리그의 동남아 개방정책 덕에 해외파 선수가 많다”라고 경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