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유럽축구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인종차별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한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래시포드는 인종차별과 싸우느라 축구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말을 인용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 축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륵 실축한 타미 아브라함(첼시)을 시작으로 폴 포그바(맨유),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손흥민(토트넘) 등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적인 발언 혹은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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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또한 지난달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일부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적 SNS 메시지를 받았다.
인종차별의 온상이 되어버린 SNS회사인 트위터는 “인종차별을 강하게 반대하며, 어기는 자에 대해 영구정지 등 중징계를 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그 후에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불가리아와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앞둔 래시포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상황이 전보다 더 안좋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발생한 일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래시포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면서 “모두의 한 목소리가 힘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함께해주길 빈다”라고 촉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