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클레이튼 커쇼를 5회 강판시킨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선발투수 커쇼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5회초 무사 1, 2루에서 99구를 던진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딜런 플로로를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5회 4실점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승기를 내줬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쇼는 오늘 직구 로케이션이 꾸준하지 못했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때때로 좋긴했지만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서 커쇼의 강판 상황에 대해 “커쇼를 빠르게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커쇼는 99구를 던진 상황이었다. 커쇼는 올 시즌 100구 이상 던진 경기가 5경기 뿐이다. 또 상대해야 하는 타자가 타격감이 좋아 보였던 에반 롱고리아와 우리와 많이 맞붙은 버스터 포지였다. 커쇼가 이닝을 마치는 것보다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감각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최근 14경기에서 7승 7패로 승수를 쌓는 페이스가 주춤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4)를 줄이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팀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선발투수들이 조금 부진했다. 선발투수가 좋은 투구를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선발투수들이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 커쇼, 워커 뷸러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 변동은 없다. 커쇼-뷸러-류현진은 모두 꾸준한 선발투수들이다. 휴식을 주며 다시 컨디션을 조절하고 다음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