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축구서 귀화는 매우 흔한 일, 중국만 하는게 아냐"
중국 '소후'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 미디어와 인터뷰서 연이은 귀화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야심찼던 중국 축구 굴기의 결말은 귀화였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올인한 중국은 자국 선수의 성장을 믿기보단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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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니콜라스 예나리스를 필두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혼혈 선수들의 귀화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외인의 귀화이다. 이미 엘케손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받아 월드컵 2차 예선부터 출격한다.
엘케손에 이어 굴라트-알란-알로이시오-페르난지뉴-알랑 등 최소 5명의 중국 슈퍼리그 장수 외인들이 앞다투어 귀화를 신청했다. 중국축구협회도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러한 중국 대표팀의 귀화 정책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리피 감독은 자신의 모국 이탈리아 '가제타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리피 감독은 "오늘날 축구서 귀화는 매우 흔하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뛰다보면 종종 귀화 선수가 라인업에 4~5명 있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귀화 정책에 대해 리피 감독은 "5년 넘게 중국 슈퍼리그서 뛴 선수들이나 중국계 혼혈 선수들이면 귀화할 수 있다. 외국서 비슷한 상황의 선수라면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리피 감독의 중국은 귀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만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어머니나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가 중국인이라면 그들도 귀화시킬 것"이라는 농담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