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다 못해 그만... 피에르 오바메양이 아스날 동료 그리니트 자카를 비난하는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아스날이 자카를 팔아야 한다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아스날 중앙 미드필더인 자카는 지난 2일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고개를 떨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7/201909072142774819_5d73a9312b463.jpg)
무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자카는 팀의 2실점 빌미를 모두 제공하며 캡틴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0-1로 뒤진 전반 39분 손흥민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자카에 대한 영국 현지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통계매체인 '스쿼카'는 자카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2를 주며 “형편없는 경기였다. 손흥민에게 어리석은 태클을 걸어 토트넘에 페널티킥을 줬다”고 꼬집었다.
'풋볼 런던'도 자카에게 최하점인 2를 매기며 “자카는 분명 경솔한 행동으로 아스날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그의 어설픈 실수와 기동성 부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게 가혹한 현실”이라며 지적했다.

이러한 비난에 자카는 "내가 PK 장면서 실수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만 보면 내 실수가 없다면 경기를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많은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군 공격수들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자카는 "이건 축구다. 팬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는지 보다는, 항상 수비에서 실수를 말한다. 실수도 축구의 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카의 자기 옹호를 위한 남탓은 팬 뿐만 아니라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던 아스날 공격수 오바메양도 뿔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는 "오바메양은 한 아스날 팬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당장 1월 겨울 이적 시장서 자카를 팔아야 한다고 올린 인스타 포스팅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자카가 A매치 이후 실력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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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인스타그램.